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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lcoholic's day

자기가 조절할수있다고? 아니 조절불가능

by Sarang's dad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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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가능? 조절불가능?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조절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왔기때문에 알코올 중독이라는 병명을 얻었다. 즉 알코올에 대해서는 뇌의 스위치를 똑딱똑딱 할수가 없다 항상 우리는 ON상태로 있다 이것을 OFF상태로 돌리기가 정말 힘든데 먼저 치료를 받으면 일시적으로나마 OFF상태가 된다 

그럼 조절가능한거 아닌가?  아니다 앞전에 이야기했듯이 알코올 중독이라는 병은 호르몬의 장난이다 초등학생도 알고있는 뇌의 호르몬인 세라토닌,도파민의 장난질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흥분하는것을 좋아하고 자신이 두드러지게 커보이는것을 좋아하는게 본능이기때문이다 

모든 만물에는 적정량이 있는데 과도하게 세라토닌이 분비가된다면 그것은 우울증이 되면서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조현병으로 되는거다 우리 알코올중독자들은 그 중간에서 외줄타기를 하고있다

어떨때는 외롭고 우울하고 쉽게 상처받고 그 상처받은것을 이야기도 못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꺼내지도 못하는 상태

어떻게 보면 일본에서 집밖에 안나오고 혼자 생활한다는 히코코모리와 비슷한 상태가 될때도 있다 만사가 귀찮은것이다

그래서 잘 다니고있던 직장도 가기가 싫고 어떤말도 듣기가 싫어지는 상태가 온다 이까지는 어느 일반인과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중독자들은 어떻게 되냐면 그다음 술을 찾는것이 문제이다

 

환청,환시,환촉

환청은 많이 들어봤을것이다 귀에 소근소근하면서 잡소리가 들린다 흔히 귀신소리라고 이야기하면서 이게 알코올이 부족하거나 금주를 하면 나타나는 증상중 하나이다 

환시는 사물을 보는데 앞에 검정검정하게 진짜 실제하지않는것이 보이는것을 이야기하면서 이것또한 알코올 금단증상 하나이다 

환청과 환시는 그나마 양호한편이다 최악은 환촉. 평소에 몸에 벌래가 기어다니는 느낌을 받아본적이 있는가? 개미한마리가 당신의 온 몸을 타고다닌다고 생각해보아라 얼마나 끔찍한가 그런데 보면 아무것도 없고 조금있다가 다시 똑같은 느낌이 오는것을 느끼면 당신은 스스로 "아! 내가 미쳐가고있구나"라고 느낀다 무서워할필요없다 이 또한 알콜 금단증상중 한가지이다

필자는 이 세가지를 다느꼈다 정말 "마귀에게 뒤집어 씌였구나"라고 생각을했다 정말 기도도 열심히했고 교회생활도 빠짐없이 나갔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순간마다 내 오른손에 들려있는것은 초록색의 소주병이였다

이것을 어떻게 없앨수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정말 간단하다 왜냐하면 술만 안마시면된다

요즘은 약이 잘 나와서 갈망제를 투여하는데 그 갈망제를 먹으면 최소한 짧게는 4시간 길게는 8시간 술생각이 안난다

뇌도 영악한 놈이라서 잘 움직이지 안으려한다는것은 잘알것이다 그래서 습관대로 행동하고 습관대로 말한다

그래서 술도 마찬가지다 원래 가던 술집방향과 다르게 가봐라

그럼 일단은 술에 대한 욕구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안마시는 습관이 생기는 기초가 되는것이다

친구를 만나서 술을 마신다? 그럼 당분간은 친구들에게 시간이 없어서 못만난다고 핑계를 대라

당신이 구원의 줄이 한가닥있는데 그것을 불사를것인가?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정말 많은 환자들을 지나쳐오고 정말 나도 저렇게 되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이러고있으니 나는 얼마나 자괴감이 들겠는가? 하지만 나로인해서 당신이 회복의 길로 올수만있다면 얼마든지 적고 도와주겟다

 

AA-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

많이 들어보았을것이다 AA라는 비영리단체가있다 하지만 그 단체조차 찾기가 너무나도 힘든 실정이다 코로나시대로 모임은 중단이 되었고 줌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하지만 필자은 AA의 도움을 받은적이 없다

어디서 도움을 많이 받았냐면 AA의 기초교육인 12단계에서 많이 받았다 앞전에서도 우리는 시인하기로 했다 어떻게?

다시한번 시인해보자 매일하는것이 중요하다 "나는 알코올 앞에서 무력함을 인정합니다 타인의 도움없이는 할수가없습니다" 절박하게 절실하게 해야한다 그래야 더 당신의 가슴속에 와닿아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

대부분은 나는 알콜을 조절할수있다는 망각을 한다 아니 과대망상이다 가장 위험한것이 자신을 시험하는것이다 "위스키 1잔으로는 괜찮으니깐 5잔정도 마시면 어떨까?" 이런것이 너무나도 위험한 행동이라는것이다

무력하다고 다짐하고 인정하고 시인했는데 어떻게 자기 자신을 시험을 할수있는 행동을 할수있는가? 다시한번 이야기해주지만 당신과 나는 조절이 불가하다 

 

대부분은 감기처럼 낫는다고 생각한다 이게 가장 근본적인 잘못됨이다 완전회복이 되기까지 즉 죽기까지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줘야하는 당뇨병과 류마티스병과 같다고 생각하면된다

만약에 당신이 혈액암 4기로 다음달에 죽는다라고 판정받았는데 단 술을끊으면 회복이 되서 살수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 어떨것인가? 나 같으면 죽더라도 시도는 해보고 할것이다 나의 몸은 이전에 만신창이였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이야기를 하도록 하겟다 

혼자 하지마라! 제발! 도움을 받아라 주변을 돌아보면 도움을 줄수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또한 있다 

혼자 하지마라 같이 러닝메이트와 함께 회복의 길로 들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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